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국제유가의 하락과 에너지기업의 부진한 실적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예상을 밑도는 경제지표에 금리인상 시기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2포인트(0.32%) 떨어진 1만7689.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4.79포인트(0.23%) 하락한 2103.8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과 거의 변화가 없는 5128.2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은 2분기 순이익이 4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급감했다. 매출도 33% 감소한 741억1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쉐브론의 2분기 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88.1% 급감한 5억7100만달러에 그쳤다. 주당 순이익은 2.98달러에서 30센트로 대폭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1.16달러였다. 매출은 30% 감소한 40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용비용지수는 임금과 유급휴가, 건강보험, 사회보장비 등 노동비용 지출 전반을 광범위하게 측정해 산출한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분기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1분기 수정치인 0.7%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조사가 시작된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며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달의 시카고 PMI가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인 49.4와 시장 전망치인 50.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국제 금값은 금리인상 전망 후퇴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달러(0.1%) 상승한 1089.6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