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매맷값 상승률. 자료제공=부동산114
올해 서울 강북권에서 동부간선도로를 낀 동부권 지역이 눈에 띄는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린 데다 성동구 금호·옥수동 등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강북권 평균 매맷값 상승률 2.85%를 상회하는 중랑구(3.76%), 마포구(3.63%), 성동구(3.32%), 성북구(3.25%), 동대문구(2.99%), 노원구(2.88%) 등 6곳 중 5곳 동부간선라인에 속한다고 5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 등은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해 전세난으로 지친 실수요자들이 집을 사려고 많이 몰린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성북구(79.33%), 동대문구(76.02%), 중랑구(75.42%), 성동구(75.26%) 등은 강북지역 전세가율의 1~4위를 차지한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전셋값 대비 매맷값이 저평가된 상태로 거주를 원하는 실수요자층이 두텁다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들 지역 중에서도 특히 성동구는 최근 1순위 마감이 잇따르고 옥수동과 금호동이 신흥부촌으로 떠올라 점차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올해 7월까지 성동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1.25대 1로 서울 평균(9.93대 1)을 웃돈다. 신금호파크자이는 강북 최초로 3.3㎡당 분양가가 평균 2000만원을 넘겼지만 현재 계약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업계 한 전문가는 "동부간선라인 지역은 강남권과 광화문 등 도심 접근성이 좋고 북한산이나 중랑천 등이 가까워 생활환경이 쾌적하다"며 "이러한 환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최근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