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최근 불거진 한·일 롯데 국부 유출 논란에 대해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롯데그룹은 롯데호텔을 비롯해 80개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며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서 설립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그 당시 돈으로도 막대한 투자 자금은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버님(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일본 롯데제과를 포함한 다수의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해 참여했다"며 "이 회사들은 오랜 기간 롯데호텔의 주주로 남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그러다 투자 대상기업인 한국의 롯데호텔이 급격히 성장했고 2000년대 접어들어 투자기업인 일본 롯데제과 등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 했다"며 "이때 분할된 투자부문에서 남은 법인이 오늘의 L투자회사"라고 설명다.

논란이 된 배당과 관련 그는 "롯데호텔은 2005년이 되어서야 배당을 실시했다"며 "지난해의 경우 롯데호텔을 포함한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일본 롯데에 대한 배당금은 한국 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롯데호텔은 국부가 유출된 창구가 아니다"라며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