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문을 열었지만 위안화 평가절하로 9월 금리인상이 불투명해 졌다는 전망에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 하락한 1만7402.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8포인트(0.10%) 오른 2086.05에, 나스닥종합지수도 7.60(0.15%) 상승한 5044.39에 거래됐다.


이날 급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에너지주와 애플의 반등에 힘입어 오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유가 반등에 힘입어 에너지부문 지수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애플은 1.54% 올랐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전장 대비 0.53% 올랐다. 앞서 이 업체는 미국의 헬스케어 금융사업부를 약 90억달러에 캐피털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0.08% 올랐다.


특히 중국의 연이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고시환율 중간가격을 전일보다 1.62% 올린 달러당 6.3306위안이라고 밝혔다. 전날 인민은행의 11일 인상폭은 1.86%로 위안화는 이틀 동안 3.48%의 가치 하락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약 4년래 최약세 기록이다.


위안화 가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불안감이 가중됐다. 중국이 환율을 인위적으로 크게 올려야 할 정도로 성장이 둔화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각국의 증시에선 매도세가 이어지고 통화 가치도 하락했다.

일각에선 위안화 절하로 인해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위안화 약세가 미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국제 금값은 5일 연속 상승하며 3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5.9달러(1.4%) 급등한 112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