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영진이 보고한 금액보다 투자규모를 늘리고 집행 시기도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 그룹 경영진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46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 주재로 17일 열린 첫 '확대 경영회의'에서 우선 투자가 시급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현재 건설중인 공장의 장비투자 및 2개의 신규공장 증설 등에 46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최 회장은 경영진에게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 집행시기를 앞당기고 투자 규모도 늘리는 '획기적 투자확대' 방안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SK가 앞으로 5년 간 투자할 금액은 최소 5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울 때 기업이 앞장서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계획보다 확대하는 것이 바로 대기업이 경제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확대 경영회의'에는 사면·복권된 최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수펙스 산하 정철길 전략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겸임),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등 7개 위원회 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17개 주요 관계사 CEO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과 수펙스추구협의회 전 멤버가 참여하는 '확대 경영회의'는 SK그룹이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출범한 뒤 처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