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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델보는 한 층 더 건축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 근 현대 벨기에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시즌은 그래픽 라인, 간결한 커트라인, 그리고 컬러와 소재의 대조를 통해 벨기에 특유의 혁신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건축학적 접근은 델보 하우스의 디자인 콘셉트에 정교함을 기여한 명성 있는 건축가들, 특히 1958년 델보의 아이코닉 백인 ‘브리앙(Le Brillant)’을 디자인한 폴 고에탈 (Paule Goethals)과 함께 오랜 기간 지속해온 협업정신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준 높은 품질과 전통에 부여된 혁신정신을 기반으로 이번 시즌 델보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활기찬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지브리(Givry)’와 ‘팽(Pin)’은 이번 시즌 더욱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의 미니 버전으로 출시된다. 또한 ‘브리앙’은 플랩(flap)에 탈부착이 가능한 새로운 숄더 스트랩과 더욱 부드러운 셀리에 가죽으로 출시돼 보다 스포티한 룩을 연출했다.
극도로 섬세하고 정밀한 장인정신을 필요로 하는 이그조틱 레더는 그 어느 때보다 델보 하우스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핸드백과 액세서리 제품에는 갈루샤, 아스트라칸, 악어, 도마뱀, 타조 및 헤어리 카프 가죽을 사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타임리스한 컬러인 누드(Nude), 베지탈(Vegetal), 그리고 뚜르뜨렐(Tourterelle)은 이번 시즌에도 출시되며, 카키(Kaki)와 같이 남성과 여성 컬렉션을 연결해주는 컬러도 추가 된다. 그밖에 인디언 로즈(Rose Indien) 와 프러시안 블루(Bleu de Prusse)는 짙고 깊게 강조돼 이번 시즌 악센트 컬러 역할을 해준다.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의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시즌의 블랙 컬러는 결코 우연히 떠오른 생각의 결과물이 아니다. 톤온톤의 텍스처 플레이, 블루 컬러와의 결합, 또는 데그라데 패턴(degrade patterns)과 함께 명암 효과를 주고자 고안됐다.
한편, 델보는 1829년 브뤼셀(Brussels)에서 ‘샤를 델보 (Charles Delvaux)’의해 설립됐으며, 1883년에 벨기에 왕실 공식 가죽 공급자로 임명돼 그 명성을 오늘날까지 간직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후 델보를 인수한 프란스 슈웨니케(Franz Schwennicke)는 1933년 업계 최초로 오뜨꾸뛰르의 시즌 컬렉션 개념을 핸드백 라인에 도입했고, 1958년에는 브뤼셀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델보의 시그니처 백인 ‘브리앙 (Le Brillant)’ 백이 탄생했다. 이러한 델보의 히스토리는 세계 가죽 제품의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로 남게 됐다.
현재 델보는 건축적인 라인과 대담한 구조, 그리고 혁신적인 컬렉션을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모던 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델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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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현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