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터미널시스템으로 오퍼레이터가 관제운영하는 모습./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이 국내 최초 실시간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최근 인천광역시와 설립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글로벌 수출 발판 역할을 강화할 ‘컨테이너 터미널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 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대형모니터화면에 표시된 가상터미널을 보면서 항만터미널의 하역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24시간 365일 쉼 없이 가동돼야 하는 항만터미널의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우천, 폭설 등에 노출되는 자연 환경 속에서도 항만의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고 즉각적인 작업변경지시를 함으로써 하역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사업은 한진그룹이 출자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란 자회사가 사업을 전적으로 진행한다. 동춘동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A터미널에 개장돼 운영될 예정이다.

◆ 물류 대기업과 IT 중소기업의 융합

컨테이너 터미널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에는 최신 IT기술이 접목돼 물류전문가, IT 스타트업, 투자자간 활발한 교류로 스마트 물류 솔루션 시장이 육성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각종 장비와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는 센서, 시스템에 모아진 다량의 신호를 활용한 데이터,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맵 기반 위에 정제된 데이터를 표현하고 통제하는 기술 등이 필요하다.

특히 이동체의 실시간 위치기반 인식정보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실시간 작업상황정보 활용기술은 향후 컨테이너 터미널 전체 운영에 있어 무인 자동화의 완성을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에는 중소·벤처기업도 참여했다. 해운항만분야 전문 IT기업인 싸이버로지텍의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시스템(TOS)과 3차원 가상화기술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기업인 녹원정보기술의 관련기술이 접목된다. 이로써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첨단 스마트물류 솔루션 적용으로 항만운영 효율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참여 기업은 이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컨테이너 터미널뿐 아니라 향후 각종 자동화 물류창고, 항공화물터미널 등 실시간 관제운영시스템 수요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시범사업으로 인천신항의 시간당 하역처리능력이 향상돼 작업생산성 혁신을 통한 항만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새로 건설돼 개장하는 인천항의 물류 네트워크 허브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