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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글로벌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더 높은 수익과 다양한 기회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 실제로 지난 3월 말 국내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증권 규모는 2177억달러로 지난 2013년 말(1688억달러)보다 28.9% 늘었다.
그러나 국내투자자들은 여전히 국내주식에 쏠리는 모양새다. 지난 1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전세계 주식시장의 1.9%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투자자들의 주식투자액 가운데 국내주식 비중은 80%에 달한다.
이에 증권전문가들은 국내시장에 모든 자산을 투자하는 방식을 지양한다. 정보접근성 측면에서는 국내시장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규모를 따지면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게 바람직한 투자방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물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위기,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글로벌 투자환경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국내주식에 모두 투자한다고 이 같은 대외변수를 피하기는 어렵다. 예컨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국내증시가 큰폭의 조정을 겪었던 사실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양충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국내주식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선진 주요국에 비하면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일 수 있다”며 “해외투자 비중을 높이고 환율과 세금 이슈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투자 진행방법
해외투자 첫 단추는 투자국 선별이다. 투자범위를 좁히기 위해서는 글로벌경제와 투자환경, 환율 흐름 등의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투자국을 선택한 뒤에는 유망한 업종과 종목을 골라야 한다.
이후 단계는 매매방식 선택이다. 주식을 직접 매매할지, 보다 투자절차가 간편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랩어카운트 등을 이용할지 선택해야 한다. 이때 정보수집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증권사들이 운영하는 야간데스크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야간데스크는 국내와 시차가 많이 나는 미국, 유럽 등의 투자자산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선정한 투자상품에 대한 변수점검도 절대 놓쳐선 안된다. 해외 ETF에 투자할 경우 개별 ETF의 유동성, 운용보수, 괴리율 등을 살펴야 한다.
◇해외투자 유의사항
먼저 환율 흐름과 증시제도를 파악해야 한다.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악재가 겹치면서 주요국 환율이 출렁인다. 자산가치 등락보다는 환율 리스크가 투자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환율변화를 주의 깊게 체크해야 한다.
또 해외주식에 투자해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양도소득세가 따라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양도소득세는 다른 소득과 합산과세되지 않고 분리과세로 잡힌다. 따라서 종합소득세율이 22%보다 높은 투자자에게는 절세효과가 있다. 배당금을 받는 경우 국내 세법에 따라 15.4%(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이 적용된다.
만약 랩어카운트에 투자했다면 환매할 때 일정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환율과 현지거래소 사정 및 환전처리 결과에 따라 출금 가능일이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 신흥국 자산을 원화로 바꾸려면 해당국 통화를 달러로, 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해외증시의 상·하한가 기준과 매매단위, 거래소 휴무일 등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국내주식시장은 최소 주식 매매단위가 1주다. 하지만 홍콩과 일본주식시장은 종목마다 최소매매단위가 100~2000주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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