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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학전 어린이 무대 '진구는 게임 중'이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Flimmer Billy'를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한국 현실에 맞게 번안한 이 연극은 게임중독이 되어버린 초등학생 진구가 게임으로 인해 벌어진 실수를 계기로 반성을 하고 일상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진구는 게임 중'은 이러한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문제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현실감 있고 재치 있는 게임 중독 묘사가 아이들에게 공감을 주면서 친숙하게 다가가고, 주인공 진구가 게임 때문에 사고를 치고, 고민을 하면서 차츰 일상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게임 중독’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게임 중독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이 혼자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서로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극복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
연극적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보여주는 무대, 관객과 소통하는 열린 무대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라면 암전 후 다른 장소가 되어버린 무대와 어느새 다른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의 역할 전환 등 관객에게 보여지지 않은 채 공연을 만들어내는 요소들이 궁금할 것이다. '진구는 게임 중'은 이러한 어린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연극이라는 무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던 관객들은 '진구는 게임 중'을 통해 무대와 역할 전환 등을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다. 관객들은 두 명의 배우들이 등, 퇴장 없이 무대 위에서 분장 수정, 의상 교체 등을 통해 역할을 바꾸는 과정을 그대로 보게 된다.
또한 무대 배경이 ‘진구네 집’에서 ‘병실’로 변화하는 과정 등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연극이라는 것이 대단한 환상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연출이 가능한 재미있는 놀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또한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TV나 게임이 아닌, 열린 놀이에 관심을 돌릴 수 있게끔 유도한다.
다문화, 나와 다른 친구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기
극 중 등장하는 필리핀 문화를 접해보는 것도 이 연극만의 색다른 묘미다. 진구의 친구 수빈이네 가족은 아빠가 필리핀인 새엄마와 재혼을 하면서 꾸려졌다. 수빈이네 가족 생활에서 엿볼 수 있는 전통 민요나 ‘룸피아’ 요리 같은 필리핀 문화는 관객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또한 다문화 가정에 익숙하지 않았던 진구가 수빈이네 가족과 가까워지는 과정을 보면서 어린이 관객들은 진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대입해볼 수 있고, 다문화 가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또한 다문화 가족이 나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임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린이 더하기 어른! 함께 보면 더 좋은 1+1 연극
'진구는 게임 중'은 공연티켓 1+1(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어린이, 성인 관계없이 2명이 18,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학전 어린이 무대 '진구는 게임 중'이야말로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보면 더 좋다.
늘 바쁜 엄마와 아빠,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진구, 대화 없는 저녁 시간 등 실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할인혜택은 부담 없이 아이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평소 아이 혼자 공연을 보게 하거나 아이의 게임 중독을 걱정하던 부모님이라면 더욱더 같이 관람하기를 추천하며, 극 중 진구와 엄마처럼 게임에 대해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사진=어린이 무대 '진구는 게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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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래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