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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판매점 앞에서 한 남성이 골프채 등으로 차량을 손상시키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수입차 오너들의 불만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고가 수입차를 구입했지만 차를 팔 때와는 너무 다른 서비스 대응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B사에서 차량을 구입한 A씨는 차량을 인도받아 나오는 도중 시동이 꺼져 환불을 요구했지만 갖가지 고초를 겪어야 했다. 차량을 판매했던 딜러는 처음에는 환불을 해줄 것처럼 말을 했지만 어느 순간 말을 바꿨고, 차량 불만고객팀장 B씨는 차량을 잠시라도 사용을 했으니까 환불이 안 된다는 주장을 펴며 고객과 고성이 오가는 싸움을 하기도 했다.
결국 본지에 제보가 들어와 취재에 들어가자 B사 본사에서 직접 나서 환불처리를 해주며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취재과정에서 만났던 수입차 딜러사와 고객센터의 대응은 안하무인격이었다.
A씨는 현재 국산차를 구입해 타고 있다. A씨는 “수입차업체들이 차량을 판매할 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해 놓고는 막상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자 발뺌하고 고객한테 잘못을 전가시키는 행태를 겪고 나니 두 번 다시 수입차를 쳐다보지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입차 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인성도 문제가 있다”며 “차량만 팔면 된다는 마인드부터가 글러먹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수입차 업체들의 횡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한국소비자원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품질보증 기간이 지나지 않은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사건은 2012년 1023건에서 2013년 837건으로 감소했다가 2014년 998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426건이 들어와 2012년 이후 3284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로는 수리용 부품이 없는 등 애프터서비스와 품질 관련 불만이 80% 가까이 차지했다. 또 계약 불이행을 비롯한 계약과 관련한 피해와 부당행위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지난해 전체 피해구제 신청 건수(998건) 가운데 품질·애프터서비스 관련 불만이 786건이나 됐다. 계약 관련 불만이 86건으로 그다음이었으며 부당행위 57건, 안전 23건, 가격·이자 5건, 표시·광고 4건, 기타 37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수입차업체들의 횡포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리콜증가에 못 따르는 시정률을 보이는 것만 봐도 심각한 상황을 알 수 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년간 수입차 리콜 조치는 144회 있었으며 대상 차량은 총 13만6633대였다. 2013년에는 수입차 리콜 조치가 74건, 대상 차량은 총 5만5853대였다. 리콜 조치 건수는 지난해가 전년보다 1.9배, 차량수는 2.4배로 늘었다.
수입차 등록대수도 120만대를 넘기면서 리콜 규모도 함께 늘었다. 문제는 수입차의 리콜 시정률이 줄었다는 점이다. 2013년 85.8%였던 수입차 리콜 시정률은 지난해에는 63.2%에 머물렀다. 1년 만에 22.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국산차와의 차이도 컸다. 같은 기간 국산차 리콜 시정률도 89.1%에서 85.1%로 줄었으나 수입차 리콜 시정률에 비하면 21.9%포인트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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