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 타일이 프렌즈팝으로 보여요. 색깔 같은 것끼리 보다가 팡팡 터지는 것 같은 쾌감을 느껴요.” 최근 카카오팝 게임에 중독됐다는 A씨. PC게임 이후로는 게임에 손을 대 본적이 없지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신상 이모티콘을 준다는 말에 프렌즈팝을 다운로드 했다. 이모티콘을 받은 후 앱을 삭제하려고 했던 A씨. 평소 게임을 위해 ‘하트’ 쪽지를 날리는 이들을 볼썽사납게 여겼건만, 지금 그녀의 카톡 대화명은 ‘하트 좀…’으로 변경된 지 오래다.


프렌즈팝

카카오 프렌즈가 또 해냈다.


1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프렌즈팝 for Kakao’(이하 프렌즈팝)는 현재 애플리케이션 인기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에는 선데이토즈의 ‘상하이 애니팡’, 7위에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등이 올라 있다. 또 다른 지표인 9월 3주차 헝그리앱 인기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도 프렌즈팝이 1위를 기록했다.

다음카카오와 NHN픽셀큐브가 공동 개발한 퍼즐게임 프렌즈팝은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첫번째 게임으로 지난달 25일 출시됐다. 사전예약에만 90만명이 몰릴 정도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며 ‘제2의 애니팡’으로 불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렌즈팝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귀여운 아바타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이다. 3개 이상의 동일한 블록을 이어 맞추는 ‘쓰리매칭’ 방식으로 특정 미션을 완수할 수 있다. 4개 이상의 퍼즐을 동시에 지우면 배치모양에 따라 특수 퍼즐조각이 나타나는 데 특수 퍼즐조각 2개가 만나면 수십개의 퍼즐이 한꺼번에 터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게임 캐릭터 라이선싱과 디자인 검수는 다음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프렌즈가, 게임 기획부터 개발 및 운영은 캐릭터 게임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NHN픽셀큐브가 담당했다. 


프렌즈팝의 인기 상승 요인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IP의 활용을 꼽는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지난 14일까지 프렌즈팝 설치 후 일정 레벨 이상 플레이한 이용자에게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6레벨 이상 플레이하면 다운로드를 가능하게 한 것.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검증된 IP를 활용하면 원작 콘텐츠의 깊이를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을뿐더러 인지도가 높은 IP를 활용하기 때문에 TV광고와 유사한 마케팅 효과를 발생시켜 일간사용자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은 IP확보가 게임의 성공을 위한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카카오도 프렌즈팝을 필두로 연내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 등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을 분기당 1~2종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권미진 다음카카오 게임사업팀장은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파트너사들과 함께 출시할 계획이며 세부적인 제휴 방안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