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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하락 방어하는 ELS
ELS란 주식에 연계된 증권을 말한다. 기초자산을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으로 정하는 것을 종목형, 코스피200지수나 유로스톡스50지수 등에 연계하는 것을 지수형으로 분류한다. 또 상품의 기초자산을 종목이나 주가지수가 아닌 원유·금·은·구리 등의 선물가격으로 삼으면 DLS(기타파생결합증권)가 된다.
상품의 종류 뒤에 ‘S’대신 ‘B’(Bond)가 들어가는 ELB, DLB 등은 기초자산은 동일하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을 뜻한다. 위험이 적은 만큼 수익률도 낮다.
먼저 ELS를 보면 대체로 두세개 종목을 기초로 하는 종목형 ELS가 지수형 ELS보다 위험하다. 개별종목의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만큼 수익률은 통상 종목형이 더 높다.
ELS는 처음 계약 당시 정해진 조건에 만족하면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한다. 그 조건이란 ‘기초자산이 몇%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시 몇%의 이익을 지급한다’가 핵심이다. 예컨대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를 기초로 하는 녹인배리어 60%, 3년 만기 연 15%의 ELS에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처음 가입한 시점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100만원, 현대차의 주가가 20만원이었다면 앞으로 3년 동안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60만원, 12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시 1년에 15%씩, 총 45%의 수익을 돌려준다. 각 종목의 주가가 어느 정도 떨어지더라도 60% 이내에서 하락위험을 방어해주는 셈이다.
최근에는 상환기회를 높인 ‘스텝다운’ 형태의 상품이 나오는 추세다. 스텝다운이란 주가를 몇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관측해 정해진 수준 이상이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받고 조기에 상환하는 형태다. 가령 조기상환 조건을 90-90-85-85-80-80으로 계약했다면 6개월 후에 기초자산이 원금의 90%를 넘을 시 지급키로 했던 수익과 함께 원금을 상환하겠다는 뜻이다.
마지막 숫자가 80이라고 해서 만기일에 기초자산이 80% 이하라면 상환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가입기간 도중 녹인(knock in)구간인 60% 이하로 떨어진 적이 한번도 없을 경우 만기일에 15%의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도중 한번이라도 녹인구간에 진입한 적이 있다면 만기일 기준 기초자산이 80% 이상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된다.
◆ ‘위험’은 필수체크
ELS는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ELS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의 경우 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기준금리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원금보장형 ELB에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원금보장형 상품을 선택하더라도 완벽하게 원금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은행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 은행이 파산해 예금자에게 돈을 돌려줄 형편이 안되더라도 예금보험공사에서 대신 지급해주는 것이다. 이런 혜택은 ELS와 같은 간접투자상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원금보장형을 선택해도 가입한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증권사의 신용도에 비례해서 ELS·ELB 등의 수익률이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다.
또 높은 수익률을 얻고자 원금비보장형 ELS를 선택했다면 기초자산의 주가를 주시해야 한다. 행여라도 기초자산이 녹인구간에 진입한다면 손실은 고객의 몫이 된다. 실제로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올해 휘청거리면서 이를 기초로 했던 ELS 상품 몇개가 손실을 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기초자산의 개수를 눈여겨봐야 한다. 구성한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상환조건에 미달하거나 녹인구간에 진입하면 손실을 본다. 따라서 기초자산 개수가 많은 것보다 적은 것이 더 안전한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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