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디젤 연료계 파워트레인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을 몰고오며 향후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유럽 도시들이 디젤차량의 운행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는 프랑스 파리는 대기오염이 심각해지자 오는 2020년까지 디젤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영국 런던도 시내에 진입하는 디젤차의 통행료를 10파운드에서 20파운드(약 3만6000원)로 인상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디젤차량의 배출물이 인체에 심각하게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며 유럽에서 디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의 이번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이러한 경향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디젤엔진 기술을 선도하며 심화되는 각종규제에도 향상된 퍼포먼스를 보여왔던 폭스바겐 그룹의 성과가 이러한 ‘꼼수’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디젤엔진의 한계가 찾아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자동차 관련 규제가 유럽의 선행기준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 유럽과 같은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친환경 자동차 정책의 방향으로 디젤택시를 허용하는 등 ‘클린디젤’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책들을 선보여 왔는데 이러한 정책 방향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돌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