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연 금호고속 대표이사(가운데)와 최종덕 금호고속 노동조합 지부장(오른쪽), 이기수 금호고속 노동조합 부지부장(왼쪽)이 조인식 후 화합을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호타이어 노사가 좀처럼 임금·단체교섭을 타결짓지 못하는 동안 금호고속(대표이사 이덕연) 노사는 올해 임금협약을 타결했다.

23일 금호고속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열린 18차 교섭에서 임금인상 3.22%에 합의했다. 금호고속 노사는 지난 7월 임금협약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 달여 동안, 모두 약 18차에 걸친 교섭 끝에 원만한 협의안을 도출했다. 

금호고속 노사는 KTX 호남선 개통, 메르스 등의 영향과 업계불황에 따라 임금인상 폭을 놓고교섭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매출액·영업이익이 감소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한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안을 도출했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이번 조인식을 통해, 노사간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켜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에 적극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금호산업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금호고속 노사도 임금 협약을 타결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 궤도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금호타이어 노사도 하루빨리 임단협을 마무리짓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달 17일 임금인상과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못해 전면파업에 들어간 후 39일만인 지난 21일 공장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번 조업 정상화가 노사 협상 타결이 아닌 차기 집행부 선거 때문에 잠시 파업을 유보한 상황이어서 파업 재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