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관세청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서울세관에서 면세점 특허 입찰접수를 받은 결과 총 4개 사업자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입찰을 신청한 곳은 롯데면세점.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와 문근숙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경 심사 서류를 접수했다.
롯데면세점은 1980년 개장한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을 모두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오는 2016년부터 향후 5개년 간 외국 관광객 1300만명을 직접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홍균 대표는 "2곳의 면세점을 잘 지키고 경쟁력을 강화시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는 올해 말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3곳을 모두 공략한다. 후보지는 본점 명품관 대신 본점 신관을 꼽았다.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를 위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신세계 본점 신관 시내면세점을 최대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면세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부산 면세점 특허도 지켜야한다. 부산에서는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에 위차한 면세점을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매장은 기존 6940㎡(2100평)에서 8600㎡(2600평)로 넓어지게 된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오후 3시경 특허신청을 접수했다. 4개 경쟁사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신청한 것. SK네트웍스는 지난 입찰 경쟁에서 후보지로 삼았던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또 다시 내세웠다. 중국인 사이에서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동대문에서 시내 면세점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것.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이번 입찰을 통해 2개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하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입찰 접수를 마감함에 따라 앞으로 기업별 프리젠테이션 및 실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주요 평가기준은 ▲보세화물의 보관·판매 및 관리 능력 ▲관세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명령 등의 위반 여부 ▲재무건전성 ▲중소기업제품의 판매 실적 등 공헌도 ▲관광 인프라 ▲사회환원 정도 ▲중견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 등이다.
심사는 위원회에 참석한 각 심사위원이 평가한 결과를 총 1000점을 만점으로 합산해 평균점수로 환산한다. 평가결과 600점 이상을 얻은 사업자 중 상위 사업자에게 특허를 승인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혹은 11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워커힐 면세점은 오는 11월16일, 롯데 소공점은 12월22일, 롯데 월드점은 12월31일에 각각 특허가 만료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