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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의 금리가 뚝 떨어졌다고 은행을 멀리하는 것은 '숲이 아닌 나무'만 보는 이치다. 종잣돈을 형성하고 저축습관을 기르는 기본은 여전히 은행을 기반으로 한다. 때마침 저금리로 매력이 반감된 은행 상품을 다시 돌아보게 할 만큼 톡톡 튀는 개성만점의 금융상품 및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됐다.
◆적금 납입 짧게도, 길게도 '내 맘대로'
#. 정은희씨(30)는 종잣돈 마련을 위해 적금에 가입할 계획이다. 장기간 가입해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인데 혹시나 급전이 필요해 중도해지로 손해를 볼까 고민 중이다.
정씨 같이 목돈 마련을 위해 장기 납입할 수 있는 적금 신상품이 잇따라 나왔다. 연금에 맞먹는 20~21년까지 장기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부분인출 기능을 적용해 중도해지의 걱정을 덜어준다.
NH농협은행의 'NH All100플랜 적금'은 1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1회만 10만원 이상 입금하면 이후에는 1만원 단위로 매월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가입기간 중 중도해지 없이 부분인출이 가능하며, 현재 1년 기본금리는 연 1.45%포인트로 우대금리(최고 0.5%포인트) 적용 시 최대 1.95%포인트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평생든든자유적금’은 최초 1년 만기로 가입하면 매년 1년 단위로 자동연장돼 최장 21년까지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재예치 시마다 발생한 이자가 원금에 편입돼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매월 1000원 이상 3000만원 이하로 입금할 수 있다. 급여 인상에 따라 저축률을 높이기 원하는 경우 해마다 자동이체 금액을 높이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장기간 가입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이 지난 예치금에 대해서는 연 2회 이내에서 적금 해약 없이 필요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금리는 우대금리 0.3%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1.85%까지 가능하다.
◆‘송금, 선물’도 센스 있게
#. 양민희씨(38)는 얼마 전 거래처 직원의 부친상을 접하고 가슴을 졸였다. 장례식장이 지방이라 직접 찾아가긴 힘들고 조의금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계좌번호를 알기 어려웠기 때문. 양씨는 “소심한 성격이라 거래처에 묻기도 조심스러웠는데, 친구에게 전화번호만 알아도 송금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계좌번호 없이 휴대폰번호만으로 간단하고 신속하게 송금할 수 있는 은행 서비스가 나왔다. KB국민은행의 ‘KB간편송금 서비스’는 스마트OTP를 발급받은 KB스타뱅킹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수취인은 별도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아도 지인이 보내온 송금정보 메시지를 누른 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수취 가능하다. 또한 축하/조문 모바일 카드, ‘마음이 담긴 송금 메시지’ 기능을 활용해 마음까지 전할 수 있어 유용하다. 1일 최대 송금액은 50만원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득이 참석이 어려운 경조사일 때, 원거리 지인의 특별한 날 기념을 위해 깜짝 선물을 보내야 할 때, 예의상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물어보기 난감할 때 ‘KB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보다 색다른 ‘MONEY’ 선물을 원한다면 ‘KB외환기프트콘’을 주목해보자. 선물할 사람의 전화번호만 알면 달러(USD), 엔(JPY), 유로(EUR), 중국 위엔(CNY) 등 4개국 통화를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선물 받는 사람은 신분증과 전달 받은 KB외환기프트콘 메시지를 갖고 국민은행을 방문하면 외환 선물을 찾을 수 있다.
◆가족 사랑과 꿈을 키워주는 통장
우리은행의 ‘좋은 엄마아빠 패키지’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만큼 금융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좋은 엄마아빠 적금’과 ‘어린이 적금’, ‘좋은 엄마아빠 카드’로 구성돼 있다.
‘좋은 엄마아빠 카드’는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키즈파크, 문구/완구점,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에서 20% 할인 혜택을 주고 ‘좋은 엄마아빠 적금’과 ‘어린이 적금’ 가입 시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고영배 부장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젊은 부부의 ‘좋은 엄마아빠 되기’를 우리은행이 금융혜택과 서비스로 지원 공익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난 할 수 있어 적금2'는 헌혈하기, 금연하기 등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 우대금리를 더해주는 이색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1.8%에 '내 자신과의 약속' 선택 시 연 0.2%포인트, 하나은행 통장에서 자동이체 등록 시 0.5%포인트 우대 등 최대 연 2.5%포인트까지 우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저금리시대 찾아보기 힘든 고금리 상품이다. 다만 납입한도가 분기별 30만원 이내로 제한돼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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