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진=임한별 기자
롯데그룹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고령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이용해 분쟁과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은 16일 저녁 롯데호텔 본관 36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전 부회장 측이 가족 외에 언론인 등 확인되지 않은 제 3자를 대동하고 출입하면서 회장님 명의의 문서를 만들고 동영상을 제작하거나 인터뷰를 하는 등 고령의 회장을 이용해 분쟁과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 사장은 “롯데는 고령으로 병약한 총괄회장을 염려해왔으며 정신이상자라는 말로 매도 한 적 없다”며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사진, 녹취, 동영상을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과연 신 총괄회장의 명예를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반문했다.

이어 “롯데는 투명하고 건실한 기업으로 태어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사회공헌 확대 등을 약속했으며 이를 지켜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송 등 법적 절차가 진행돼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친 신 총괄회장 집무실의 관할 문제를 놓고 장남 신 전 부회장과 차남 신 회장이 정면 충돌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날 낮 12시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신 총괄회장의 친필 서명이 담긴 통고서를 공개했다.

통고서에는 ▲신 총괄회장의 승낙을 받은 사람의 통신·방문 방해 행위 중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거처·지원인력 관리를 총괄하게 할 것 ▲신 총괄회장의 즉각적인 복귀와 명예회복 ▲불법적인 경영권 탈취에 가담한 신동빈 회장 등 임원 해임과 민형사상 책임 추궁 등의 요구사항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