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층간소음 문제 등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광산구에 따르면 최근 수완 고실마을 휴먼시아 8단지 관리사무소(소장 송경엽)는 광산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후원으로 '층간소음 없는 행복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입주민 5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한마음 가을 음악회<사진>'와 '친환경 농산물 나눔장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송경엽 관리소장은 "층간소음으로 이웃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요즈음 입주민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와 알뜰나눔장터가 이웃간의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도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2013년 2월 중순 개정 고시하는 등 공동주택 층간소음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광산구는 핵가족화, 개인이기주의 팽배에 따른 공동체 붕괴가 공동주택 소음분쟁의 구조적 원인으로 진단하고 적극 해결에 나서고 있다.

소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형배 구청장은 '광산형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소음이 발생하면 소음발생 세대에 원망을 쌓기 보다는 그간 소홀했던 이웃을 상호배려·이해하는 만남의 장으로 삼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1일에는 광주 남구에 전국 최초로 마을분쟁해결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민자율을 기반으로 변호사, 법학교수, 법무사, 지역 명망가 등 25명이 분쟁해결 조정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을 연지 한달만에 누수 2건, 애완견 2건, 흡연 1건, 층간소음 1건, 단체와의 갈등 2건, 땅 측량 관련 1건, 개 축사소음 1건, 주택수리 1건, 건축공사 피해 1건 등 12건의 다양한 사례가 접수돼 분쟁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마을분쟁해결센터에 접수된 갈등을 조기에 조정해 더 큰 반목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훈훈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