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원두커피는 커피전문점에서 마셔야 할 것 같은 고정관념이 생겼다.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과 복잡한 로스팅 과정 그리고 바리스타라는 새로운 직업군의 탄생 등 다양한 원인이 이러한 고정관념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홈카페족’의 등장으로 고정관념은 깨지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홈카페’ 용어는 2010년에 등장했다. 그리고 홈카페를 즐기는 사람을 ‘홈카페족’이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홈카페족’은 과연 누구인가? 토탈에프앤비 박장환 팀장은 ‘홈카페족’을 “커피용품을 구입하여 최소 하루 한잔을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이라 말했다.


◆ 홈카페족의 시작과 확산
1999년 스타벅스 이대점을 필두로 국내에 우후죽순 생긴 커피프렌차이즈는 국내소비자가 원두커피에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원두커피의 대중화와 함께 고품질 커피에 대한 수요는 높아져갔다. 품질이 좋은 커피에 대한 수요는 두 가지 분류로 양분됐다.

첫 번째는 이름있는 커피장인을 찾아가는 부류이며 두 번째는 스스로 그러한 커피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부류이다. 두 번째 부류가 ‘홈카페족’인데 일종의 ‘커피 DIY’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국내에 출시된 캡슐 커피머신은 ‘홈카페족’ 확산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이전까지 ‘홈카페’는 일부 마니아층만 즐기는 현상으로 이해했다. 커피 로스팅과 블렌딩 그리고 추출하는 과정이 상당한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후, 국내에 가정용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과 캡슐 커피머신이 출시되면서 ‘홈카페’는 더 이상 커피 마니아층의 전유물이 아닌 문화로써 가정에 스며들었다. GFK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도 캡슐 커피머신은 전년 대비 73.4%,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15.6% 성장했다.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홈카페족의 수준도 높아졌다. 이들의 수준을 높이는데 인터넷 커뮤니티가 큰 몫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은 커피 지식을 공유하거나 사용중인 에스프레소 머신 후기를 올리고 있다.

높아진 커피 지식을 바탕으로 최근 홈카페족은 자신만의 커피를 즐기려 하고 있다. 과거 홈카페족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 에스프레소 머신 뿐만 아니라 커피원두를 분쇄하는 기구인 그라인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회원들이 보유중인 그라인더를 튜닝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 홈카페족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추어 최근 관련 업체는 홈카페족을 잡기 위해 경쟁 중이다. 업체들은 커피 레시피 교육부터 제품 개발 참여까지 홈카페족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럽 식품 및 주방기기 수입 전문 기업 '토탈에프앤비'는 본사 1층에 카페 및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토탈에프앤비측은 매장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다.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레시피 교육 및 커피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스프레소는 홈카페족의 ‘커피 모먼츠’ 타임 테이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피모먼츠’는 하루 중 아침, 오전, 식후, 늦은 오후, 주말 등 6가지 시간으로 나누어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커피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세한 내용은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라운지에선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원데이 클래스는 핸드드립 커피머신부터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커피머신 사용법을 하루 동안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핸드드립커피, 에스프레소커피, 사이폰커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어라운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연두커피 홈페이지 캡쳐

원두커피 전문브랜드인 '연두커피'(http://www.yeondoocoffee.co.kr/)는 자사 쇼핑몰을 통해 파우치형 원두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원두커피를 즐길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