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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담배회사들이 꼼수 담배를 팔다 감독당국으로부터 제동이 걸렸다. 담배를 소량으로 포장한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속였는데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가 규제를 강화키로 한 것.
1일 보건복지부와 담배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와 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갑당 14개비 또는 10개비로 포장된 소량포장 담배를 유통·판매중이다.
BAT는 지난 6월 14개비 담배로 구성된 '던힐 1MG' 제품을 출시했으며 2월엔 14개비가 든 '던힐 6MG' 신제품을 3000원에 선보였다.
일본계 기업인 JTI코리아는 지난 달 26일부터 주요 편의점을 대상으로 '카멜 블루 14개비 팩 한정판'을 갑당 2500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1일부터 담뱃값이 갑당 4500원에 올랐는데 이와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에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셈.
이러한 꼼수 마케팅이 가능한 것은 현행 담배사업법상 갑당 '20개비 담배'의 재포장만 금지할 뿐 14개비 소포장 판매에 대해선 마땅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값이 싼 소량포장 담배가 여성과 청소년의 담배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보건복지부는 담배제조사에 소량 포장 담배 판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관련부처와 협의해 20개비 미만 포장 담배의 판매를 금지하거나 광고·판촉·후원을 막는 방향으로 국민건강증진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다만 최종 법안이 통과되기 까진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은 꼼수 마케팅이 계속될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분간 소량유통을 막는데 매진하고 정부의 흡연률 감소 의지를 최대한 국회에 전달해 관련 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일부 편의점들은 JTI코리아의 14개비 담배 판매를 거부하고 나서 주목된다. 현재 씨유(CU)측은 공식적으로 판매를 거부하기로 했고 GS25와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도 이에 동참할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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