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애플 및 부품 공급업체의 주가 동반 하락에 따른 기술주 약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도 엇갈린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14포인트(0.15%) 오른 2081.7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7.73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8.21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12.06포인트(0.24%) 내린 5084.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해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후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수요 부진으로 부품 주문을 10% 축소했다는 소식에 3.18% 하락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8000만대를 밑돌 것이며 내년 1분기에는 5500만~6000만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내년 전체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도 2억4200만대에서 2억22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들은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미국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는 0.1% 하락이었다. 작년 같은 달 대비로는 10.5% 하락해 역시 전망치 9.4% 하락보다 악화됐다.

수출물가 역시 하락했다. 10월 미국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며 작년대비로는 6.7% 내려갔다. 비농업부문 수출지수는 0.3% 떨어졌다.


반면 도매재고는 전망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9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5% 증가해 전망치 0.1% 증가보다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8월 수정치인 0.3% 증가보다도 웃돌았다. 도매재고는 기업들이 판매 증가를 대비해 상품을 확보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 GDP(국내총생산) 산정에 반영되는 핵심요소 중 하나다.

한편 국제 금값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4달러 상승한 1088.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