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허리야’를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통증질환은 바로 ‘허리통증’이다. 대한통증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50대 이상의 중장년 환자가 65%를 차지했다.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허리통증의 그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러나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중장년의 경우 질환으로 인한 허리통증이 나타나더라도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이를 참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통증과 병을 키우는 지름길이 돼 결국 더 큰 질환으로 나타나기 십상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다리 저릿해도 허리디스크 의심해야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다양한 질환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는 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동시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이 유연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가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거나 여러가지 생활습관들로 인해 제 위치에서 빠져 나와 척추 주변의 신경을 누르게 되는 질환이다.
이는 중장년층 외에 10~20대에도 쉽게 나타날 만큼 최근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장시간 의자에 앉아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는 시간이 많고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인해 잘못된 자세나 습관, 식생활 변화에 따른 체중증가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잘못된 운동, 교통사고,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작업환경에 노출된 경우 퇴행성 허리디스크가 발병하기 쉽다.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면 허리통증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찌르는 듯한 통증과 허벅지에서 다리까지 저릿한 증상이 느껴진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의자에 오래 앉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물건을 들거나 집을 때 역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를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뉴시스 유희연 기자 ◆ 현대인에 안성맞춤 ‘S.E.L.D’ 치료법
허리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통증의 강도, 증상이 지속된 기간, 재발 횟수 등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에는 안정, 초음파 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근력 저하 등 신경증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통상 허리디스크가 나타나면 허리 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 시간적 여유 부족 등으로 이에 대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S.E.L.D 미니레이저 디스크 시술을 통해서도 근본적 원인을 치료하는 수술적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S.E.L.D 미니레이저 디스크 시술이란 직경 3mm의 초소형 내시경과 레이저를 장착한 가느다란 관을 환자의 천추열공을 통해 척추관 내에 삽입해 디스크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고화질 동영상으로 병변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 고성능레이저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할 뿐 아니라 MRI상으로도 뚜렷하지 않은 신경유착, 염증, 부종 등으로 인한 통증 역시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허리디스크 치료법에서 보다 발전돼 93%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며 상처를 최소화해 시술 후 30분 정도 안정을 취한다면 보행 또한 가능해진다.
이처럼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점과 간단한 시술을 통해 수술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이 선호할 만한 시술법이다. S.E.L.D 미니레이저 디스크 수술은 정확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최대한 정상적인 디스크 조직은 다치지 않게 보존해 도관만 삽입함으로써 시술 후 후유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디스크의 돌출이나 파열에 의한 신경압박으로 통증이 심한 급성 요통과 함께 고혈압, 당뇨 등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내과적 질환을 가진 환자와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합하며 이미 척추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은 통증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척추수술의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수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E.L.D는 이처럼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지만 이를 원활히 집도할 수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S.E.L.D 시술의 풍부한 경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체계적 시술이 가능한 의료진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 꾸준한 자기관리로 허리디스크 예방해야
허리디스크는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다. 시술 후에는 바른 생활습관과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섣불리 강도가 높은 운동을 시행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해지므로 전문의에게 적합한 운동을 처방받아 실행하는 것이 건강한 척추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비만의 경우 체중 과부화로 척추에 무리를 주기 쉬운데 체중이 적정 범위를 넘어가면 이를 지탱하는 척추에 무리를 줘 척추를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근육의 양이 줄고 지방이 늘어나면서 척추 또한 약해진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척추 주위근육을 강화시키는 스트레칭과 허리를 펴고 천천히 걷기, 수영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최대한 허리에 실리는 무게를 줄이고 허리만 숙이지 말고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댄 상태로 물건을 든 후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짐은 최대한 작은 박스에 여러개로 나눠 담고 직접 짐을 드는 것보단 바퀴가 달린 핸드 카트 등을 적극 이용하는 것 역시 하나의 예방법이니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습관 개선으로 허리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