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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계열사인 KBC(광주방송)의 광주 광천동 인근 초고층 신사옥 건립 사업이 광주시 건축심의위원회의 의결을 얻어내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광주시가 교통난 등을 이유로 두번이나 건축허가를 반려한 이후 KBC가 시정에 대한 비판기사를 연일 쏟아내자, 결국 시가 백기 투항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KBC가 신사옥을 건립하려는 지역은 유스퀘어, 버스종합터미널, 광주신세계 등 다중이용시설이 밀집돼 있고, 신세계의 특급호텔 건립 장소와도 멀지 않은 곳으로 광주지역 대표적 교통 대란 지역으로 신속한 출동을 요하는 방송국 특성상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KBC는 지난 7월 서구 광천동에 방송국화 유통시설, 아파트 248가구가 들어서는 48층짜리 초고층 건물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광주시에 신청했다.
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KBC는 지난 7월 서구 광천동에 방송국화 유통시설, 아파트 248가구가 들어서는 48층짜리 초고층 건물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광주시에 신청했다.
이에 대해 시는 교통난, 도로개선난 등의 이유로 건축허가 신청서를 두번 반려했다.
특히 시는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광천동에 초고층 건물을 지으려면 70억원정도 드는 대체도로를 건설해 기부채납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공교롭게도 시정을 비판하는 보도가 연일 잇따랐다.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사이에 KBC 저녁 메인뉴스와 KBC8시 뉴스를 통해 광주시 시정을 연일 비판하는 보도를 쏟아냈다.
광주시도 이 기간 중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 자료를 다섯번이나 내놓으며 곤혹을 치렀다.
또 KBC의 이같은 보도행태에 대한 일부 언론이 비판 기사를 내놓았으며, 이에 대해 KBC측은 정상적인 보도라며 항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광주시 건축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6일 KBC가 신청한 서구 광천동 신사옥 건축에 대해 조건부 의결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광주시가 특정 언론사에 백기 투항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0일 “광주시가 방송사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했다”며 “건축승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는 아파트를 짓기 위해 상가와 방송국 시설을 건설하는 기이한 사업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 없이 사업을 승인해 준 것”이라며 “광주시 건축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 “광주시 건축심의위원회는 신사옥 건축 승인을 재검토하고, KBC에 대해서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 후 신사옥 신축 문제에 대해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KBC 신사옥 위치 논란도 일고 있다.
광천동과 인근 화정동은 유스퀘어, 버스종합터미널, 광주신세계가 한데 몰려 있어 평상시에도 교통난이 심각한 지역이고, 향후 신세계가 특급호텔을 건립하면 그야말로 교통대란이 벌어질 수 있는 곳인데 신속한 출동이 빈번한 방송국이 이 곳에 들어서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다는 지적이다.
‘아파트를 짓기 위해 상가와 방송국 시설을 건설하려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광천동 주상복합건축물은 현재 건축허가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건축계획심의 절차만 이행한 것으로 건축법령 및 관련 기준에 따라 철회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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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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