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새로운 재테크방법으로 ‘빚테크’가 떠올랐다. 투자금을 대출받아 대출이자보다 많은 수익을 내는 식으로 금리가 낮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재테크방법 가운데 하나다.

◆빚테크 첫걸음 ‘기존 빚부터 청산’

빚테크를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빚테크의 첫걸음은 갖고 있던 빚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청산하는 것이다. 아파트담보대출, 카드론, 현금서비스, 지인으로부터 빌린 급전, 할부로 산 옷까지 모두 빚이다. 빚을 짊어진 상태에서 빚테크를 시작하는 것은 위험을 가중시켜 오히려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빚을 파악했다면 청산을 위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우선순위는 조건이 나쁜 악성대출부터 없애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와 현금서비스, 카드론, 대부업체 등 이자가 비싸고 신용등급에 불리한 것부터 우선순위를 정하는 쪽을 제안한다. 이런 대출은 소액인 경우가 많아 생활비를 줄이는 것으로 없앨 수 있다.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빌린 돈은 규모와 상관없이 우선 청산하는 편이 좋다. 친구나 가족에게 빌린 돈은 대부분 무이자거나 금리가 낮다. 그러나 이자가 없더라도 심리적인 부담이 커 돈이 궁할 때보다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자가 없거나 낮다고 대출상환 순서를 뒤로 미루는 것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위기와 기회 공존… 전략 세워야

이제 본격적인 빚테크에 들어갈 때다. 빚테크는 ‘빚’과 ‘재테크’가 결합한 말이다. 빚테크는 용어만 낯설 뿐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전에도 빚을 내서 아파트나 부동산을 구입해 이득을 볼 수 있었던 재테크방식이다. ‘빚’이라는 부정적인 단어 때문인지 어느 시장경제하에서도 보편적이다.


빚테크는 빚의 레버리지효과를 활용한다. 레버리지효과는 타인의 자본을 투자금의 일부 또는 전부 사용해 큰 수익을 내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10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해 2000만원으로 부풀렸다면 자신이 투자한 자본은 한푼도 없지만 대출금을 갚고 나면 1000만원의 수익이 는다.

하지만 위기와 기회는 투자에서 항상 공존한다. 1000만원의 대출이 모두 손실로 이어졌다면 대출이자까지 더해져 떠안게 되는 빚의 덩치가 커진다. 따라서 빚테크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략과 방법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빚테크 활용할 만한 투자처는?

빚테크를 활용할 만한 투자처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임대부동산을 추천한다. 지난해 8월부터 금리가 낮아져 발 빠른 투자자들은 빚테크를 과감히 활용해 꽤 짭짤한 수익을 냈다.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부동산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겠지만 임대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돼 괜찮은 빚테크가 될 수 있다.

미준공 건축물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빚테크 방법 중 하나다. 그동안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유치권과 근저당설정이 맞물려 건축허가를 놓고 공사시작을 못했거나 공사가 중단된 소형아파트 물건들이 제법 있다. 이 물건들의 소유권을 낮은 가격에 이전 받아 사업을 진행하면 안정적일 수 있다. 시장이 조정을 받아도 소형아파트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 매입과정에서 일정 부분 차익을 남기고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외환거래(FX마진거래)에 투자해 배당을 받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인상을 앞두면서 달러강세를 나타냈다. 또 일본과 유로존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환율하락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외환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잡기 좋은 시기다. 그러나 투자하기 마땅한 곳을 찾기 쉽지 않고 외환시장도 지난해 스위스프랑사태처럼 폭락할 경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