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미래전략실 축소에 나섰다. 전자계열과 비전자계열을 각각 담당하던 전략 1팀과 전략 2팀이 전략팀으로 통합되고 비서팀도 해체됐다.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의 마지막 비서팀장인 이승구 상무는 삼성전자 인사팀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 상무가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이건희 회장의 비서팀은 공식적으로 해체된다.


이는 이 회장이 투병중인 것과 무관치 않다. 비서팀은 원래 1팀과 2팀이 있어 1팀은 한남동, 2팀은 서초동을 맡았으나 이 회장의 투병 이후 업무와 역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팀원들을 비서팀에서 빼 미래전략실 또는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에 배치해 왔다. 이 상무는 미래전략실에서 삼성전자 인사팀으로 이동하더라도 실질적인 비서팀장 역할은 계속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내 미래전략실 비서팀은 고 이병철 선대회장부터 이건희 회장까지 삼성그룹의 오너 경영을 상징한다. 비서팀은 이 회장의 해외출장 시 동선이나 일정을 준비하는 등 이 회장을 보좌해 왔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초 과도한 의전을 없애라고 지시하며 비즈니스 미팅 시 비서팀의 지원을 받지 않아왔다.


'이건희'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3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