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쌓인 제네시스 EQ900. /사진=임한별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첫 차인 제네시스 EQ900을 9일 출시한다.

이미 1만대에 달하는 사전계약이 이뤄졌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EQ900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가치를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일단 기술적으로는 현대차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초고장력 강판을 전체의 절반이 넘게 적용했고 특히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만 브랜드의 성패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남다른 가치를 전달할수 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EQ900에 현대차의 패밀리룩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그대로 적용됐다는 점에 부정적인 시선도 나온다. 현대차와 차별화하는 브랜드이니 만큼 디자인에도 차별화 요소가 나타나야하지 않겠냐는 것.


육각형 그릴로 대표되는 플루이딕 스컬프처2.0 디자인은 2세대 제네시스에 가장 먼저 적용된 이후 LF쏘나타와 최근 아반떼에도 적용된 바 있다.

물론 플루이딕 스컬프처는 단순한 패밀리룩이 아닌 현대차가 내세우는 ‘디자인 철학’이니만큼 이를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 맞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 측은 “EQ900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것은 맞지만 제네시스 브랜드 엠블럼과 현대차 대중형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디테일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실물을 보면 공개된 이미지 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요소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