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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년 전 ‘경덕궁’ 혹은 ‘서궐’로 불리던 경희궁은 창덕궁과 함께 조선후기 양궐 체제의 한 축을 이루던 중요한 궁궐이었다. 그러나 고종 대에 이르러 경희궁은 경복궁의 중건을 위해 많은 전각들이 헐려나갔고,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중학교와 총독부 관사가 들어서면서 궁으로서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현재는 새로 복원된 전각 몇 채만이 경희궁터에 복원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숙종과 영․정조 등 많은 왕들이 사랑했고 창덕궁에 버금가는 궁궐이었던 경희궁 당시의 모습을 조망하고 경희궁의 흔적을 착실하게 찾아 한자리에 모았다. ‘기쁨이 넘치고(慶) 빛났던(熙)’ 경희궁의 모습을 되살려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한 서궐도안(보물1534호) 을 비롯하여 다수의 궁중기록화가 소개된다.
궐은 도성의 서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경희궁의 속칭이며 서궐도안은 최전성기의 경희궁을 그린 그림이다. 창덕궁․창경궁을 그린 동궐도에 비견되는 그림으로 경희궁의 전경과 주변 경관을 실감나게 그렸다.
또한, 영조대인 1765년 경희궁의 기로소와 경현당에서 벌어졌던 잔치를 기록한 <영조을유기로연·경현당수작연도병>(보물1531호)과 <숙종신미친정계병>, <숭정전진연도> 등 6점의 경희궁 관련 궁중기록화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이다. 관람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제공=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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