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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신입사원을 포함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이 알려져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가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입사원에까지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외환위기(IMF) 이후 국내 대기업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경우 부장급 이상에서 강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신입사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해당하는 연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러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업황부진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주 원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알짜 사업부’인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에 나서는 등 유동성 위기 타파에 매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은 올 3분기말 기준 5조2888억원에 달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사업부를 1조8000억원에 매각하고 회사규모를 줄여 빚을 갚아나간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실시됐다.
하지만 이러한 방안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위기가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21일 매각 본입찰 예정인 공작기계사업부를 원하는 가격에 매각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두산인프라 측은 연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초 매각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올 2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은 280%에 달했다. 두산인프라는 지난 2007년 인수한 밥캣의 미국 프리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3분기 227%까지 부채비율을 낮췄다. 계획대로 공작기계사업부를 매각하면 부채비율은 20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순차입금이 낮아지더라도 주력사업인 건설기계 영업이익률이 워낙 낮아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오랜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굴삭기 등 건설기계사업은 두산인프라 매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영업이익률이 1.3% 수준으로 박하다. 북미시장은 밥캣을 통해 그나마 매출이 늘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시장은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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