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야 대표 저널인 사이언스지는 '2015 올해의 혁신 기술(Breakthrough of the Year 2015)' 1위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선정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원하는 부위의 유전자를 절단하고 편집해 난치병을 고치거나 유전자조작식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과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사이언스지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지난 2012년 처음 등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올해 들어 연속적으로 눈부신 성과를 내며 두각을 나타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생물학 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분야들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편집 방법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엔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 인간 배아의 DNA를 편집하는 연구가 처음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진행된 배아 DNA 편집 실험은 전 세계적으로 생명윤리 논란을 일으키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았다. 이 밖에도 크리스퍼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드라이브'로 해충이나 그들이 옮기는 질병을 제거할 수 있게 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2015년 과학계를 관통한 화두란 사실은 유명 과학 저널 네이처로도 증명됐다.
네이처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올해의 과학계 인물 10'을 발표하며 그 명단에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 실험을 진행한 준지우황 중국 중산대 생명교육과 교수를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