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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은 계좌이동 신청이 영업점으로 확대됨에 따라 주거래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 창구에선 기존 거래고객들의 추가 통장 발급도 권유한다. 월급통장 등을 하나라도 가지고 있으면 카드결제·공과금결제금을 자동이체하는 통장을 쉽게 발급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한다.
통상적으로 주거래계좌는 월급통장이나 대출이자 납부통장으로 판단했는데 카드결제나 휴대폰 결제대금을 계좌에 연동하면 주거래계좌를 추가 발급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A씨가 A은행에 월급통장을 만들고 카드결제 계좌를 추가로 만들면 주거래계좌 혜택이 확대된다.
현재 은행에선 지난해 5월 ‘대포통장 피해방지 특별법’에 따라 통장개설시 금융거래목적 확인 증빙서류를 요청하는 등 엄격한 내규를 적용하고 있다. 가스비 등 공과비계좌를 신규개설하기 위해선 공과금영수증을, 월급통장을 만들려면 재직증명서와 사업자등록증 등의 증빙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은행들이 주거래계좌을 적극적으로 발급하면서 기존 거래고객들의 통장 만들기는 오히려 쉬워졌다.
은행 관계자는 “계좌이동제가 본격화하면서 주거래계좌 규모는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기존 고객은 통장발급이 어려워진 상황에 추가로 통장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래계좌 상품 업그레이드, 포인트 제공 박차
최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그룹 계열사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예·적금 외에 증권상품을 연계한 주거래상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하나금융그룹 내 금융상품, 마케팅, 영업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본격적인 ISA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NH농협은행도 직원들에게 계좌이동 관련 이용방법을 숙지하도록 지시하고 IBK기업은행도 창구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TF를 구성하고 고객 우대포인트 제도인 ‘뉴 우리멤버스(가칭)’ 개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멤버스 제도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2월부터 은행 영업점에서 계좌를 갈아탈 수 있어 본격적인 계좌이동제는 다음달부터 시행된다고 볼 수 있다”며 “은행들의 주거래 고객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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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