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를 선언한지 한달만에 다시 인천남동갑에 출마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지역구 시민단체로부터 "낙천낙선운동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남동평화복지연대는 25일 논평을 내고 "문 의원은 지난 12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한 것이 현행 정치라고 비판하며 스스로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한편의 코미디 같은 불출마 번복 과정이 그가 표현한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한 것이 현행 정치라는 그의 말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가 과연 국민의 눈과 귀를 무서워하지는 않더라도, 국민, 특히나 남동구민을 무엇으로 생각하는지. 참으로 개탄스러울 뿐"이라며 "고향과 험지를 운운하며 새누리당과 문 의원이 남동구 출마를 들먹이는 것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부산으로 갔고, 스스로를 반성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그가 입에 담을 말은 아닌 듯하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단체는 "그가 남동구에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서기 위해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한달 만인 지난 2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조언으로 출마선언을 번복한 바 있다.
김무성 대표는 2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성 의원이 얼마전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문 의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세계적인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며 "체육발전에 더 큰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대성 의원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 남동을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지역구다.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구를 바꿔 인천 남동갑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