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지난 2013년 1월30일 나로호가 3차 시도만에 발사에 성공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한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이후 3년, 나로호를 쏘아 올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우주발사체를 2020년 우주로 발사하기 위해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주발사체의 심장부인 한국형발사체 엔진 개발이 본격적인 시험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주 궤도에 위성을 올려놓으려면 로켓이 500초간 연속 연소가 가능해야 한다. 현재 100초 연속 연소 실험에 성공했고 점진적으로 연소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는 2017년 12월 시험발사, 2020년 본발사라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로켓엔진 성능을 높이고 발사 실패율을 최대한 낮추는 과정을 밟고 있다. 센터가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는 1.5톤급의 실용위성을 600~800㎞의 지구저궤도에 실어 나를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다.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총 300톤급을 자랑한다. 실제 발사하는 2020년까지 투입되는 예산만 2조원에 달한다.


센터는 지난해 말 100초 연속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엔진이 끊기지 않고 화염을 지속적으로 연소시키는 시간이 100초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지구 대기권 밖에서도 엔진이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힘을 발휘해 우주까지 가려면 500초까지 연소 가능해야 한다.

나로우주센터는 올해 500초 연소에 성공할 때까지 시험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나로우주센터 한영민 엔진시범 평가팀장에 따르면 한국형발사체는 투입된 기술, 소재, 인력을 모두 합쳐 90%이상 국산화했다고 한다. 2020년에 예정된 본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도 우주기술 개발 자립국으로 우뚝 서게된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건 75톤급 엔진을 개발하고 이 엔진이 제대로 동작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엔진이 실제 로켓을 비행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년 12월 시험적으로 발사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발사체' /자료사진=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