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현지시간)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들에게 모유 수유를 권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지카 바이러스가 모유 수유를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명의 산모의 모유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는 있지만, 이를 통한 전염 사례는 없다"며 "모유 수유가 영아와 산모에게 주는 이익이 지카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WHO는 3월 임시 권고안을 발표하기 위해 지카 바이러스와 모유 수유 간 상관관계를 알 수 있는 증거물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28개국에 퍼진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신생아의 뇌와 두개골이 비정상적으로 작은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주로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성관계를 통한 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한편 이날 일본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귀국 후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한 10대 남성이 이날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 경계를 주문하는 등 중남미에서 시작된 지카 바이러스가 아시아까지 덮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