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사가 구조조정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폭행시비까지 발생했다.

26일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께 김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건물 앞에서 노조 사무국장 이모씨가 사측의 객실승무원 감축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이를 저지하는 노무관계자 A씨와 접촉이 발생했다.


노조는 "A씨가 말싸움을 하다가 이 사무국장의 멱살을 잡고 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렸다"며 당시 사진과 동영상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사무국장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폭행 사건을 접수하고나서 허리와 무릎, 다리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강서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취업규칙 14조를 보면 회사의 허가 없이 회사에서 집회, 연설, 각종 인쇄물 배포 회람 등을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근무시간 중 유인물 배포는 업무방해 행위이기에 중단요청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는 시설관리 보호 및 업무방해 방지 차원의 정당한 조치를 무시한 객실승무원 노조에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객실승무원노조 조합을 제외한 나머지 승무원과 정비사, 일반직 등으로 구성된 전국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은 구조조정에 반대해 1월3일부터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격납고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며 사측과 갈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