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경제마저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계 제로' 상황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동안 꾸준히 경기 회복 신호를 보내던 고용지표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건 늘어난 29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 27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주 연속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3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지난 6일 발표된 4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 역시 전월보다 16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 20만2000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앞선 두 달의 취업자 수도 1만9000명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관련 지표 부진에 이어 유통업체의 1분기 성적표도 '낙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매출이 5분기 연속 감소했고 또 다른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도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1% 줄었다.


이 같이 고용지표가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위원들은 반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가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지 총재는 뉴 멕시코 알부케르케에서 열린 강연에서 "낮은 금리로 인해 금리에 민감한 분야는 너무 많은 부채를 유발한다"며 "과거 주택시장에 이어 지금은 에너지 분야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