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DB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가신 3인방으로 불리는 소진세 사장, 황각규 사장, 이인원 부회장의 소환일정을 조율 중이다. 재계에서는 첫번째 소환 주자로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12일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소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에서 조사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소환일정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조사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시 소 사장의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소 사장은 ATM제조사인 롯데 피에스넷의 증자 과정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피에스넷은 2010년 8월과 2012년 12월, 2013년 12월, 2015년 7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주주배정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때마다 수십억원씩 들여 출자에 나선 롯데닷컴·코리아세븐·롯데정보통신이 30% 이상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ATM 매입 과정에서 롯데알미늄 부당 지원에 나섰던 롯데피에스넷이 영업손실을 겪자 계열사들이 나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검찰은 당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사장을 맡은 소 사장이 증자 과정에서 회사의 손해를 알고도 참여했는지 등 배임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가신 3인방 중 소 사장을 제외한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사장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