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T가 급속도로 진행된 이재현 회장의 손과 발, 종아리 사진.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의 근육이 모두 빠져 움푹 패여 있어 젓가락질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사진=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그가 앓고 있는 희귀질환 '샤르코-마리-투스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이 앓고 있는 질환은 인구 10만명당 36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유전병이다. 유전자의 중복성으로 생기는 이 질환은 질병을 발견한 학자 3명의 이름 첫 알파벳을 따 'CMT'로도 불린다. 특히 손과 발의 말초신경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중복되면서 손과 발의 모양이 기형으로 점차 변해간다.


CJ 측은 이 회장의 희귀 유전병을 내세우며 이 회장의 특별사면 결정을 호소하고 있다. 이 회장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돼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 회장은 이날 자신의 유전병이 진행된 상태를 보여주며 병세의 심각성을 공개했다. 이 회장의 손과 발은 근육이 빠지고 휘어진 상태다. CJ에 따르면 현재 이 회장은 다른 사람의 부축 없이 전혀 걷지 못하며, 손의 변형으로 젓가락질을 하지 못한다.


CMT병의 완치 방법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방법에 대한 동물실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재활치료로 병의 진행속도를 막거나 근육을 키워 기형을 막는 방법이 있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의 현재 상태에 대해 걷기, 쓰기, 젓가락질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체중도 52~53kg에서 회복이 안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 측은 "수감시 치명적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만큼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을 동시에 냈다"며 "이 같은 상태에서 구속수감된다면, 이재현 회장은 매우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