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seaweed)는 외국에서는 바다의 잡초로 취급받지만 2014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이후 의약품, 미래식량 자원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보고(寶庫)로 여겨진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다량 함유된 해조류는 피를 맑게 해주며 변비나 빈혈, 고혈압, 동맥경화, 각종 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건강식품, 화장품, 의약품으로 각광 받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 해조류의 45%를 생산하는 전남 완도가 주목받는다. 25일 완도해국제해조류박람회에 따르면 완도는 다시마 전국 생산량 70%, 김 50%, 톳 60%, 미역 40∼50% 매생이 40% 등 해조류의 천국이자 메카다.

특히 완도는 게르마늄이 다양 함유된 맥반석과 초석지반으로 이뤄져 영양염류가 풍부한 바다속 천연환경에서 상품성 좋은 해조류가 생산된다.


이를 기반으로 완도군은 세계 최초로 국제해조류박람회를 2014년개최했는데 무려 55만명의 내외국인들이 완도를 찾았다. 당시 세월호참사만 발생하지 않았다면 훨씬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을 것이라는 것이 완도군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내년 4월 개최되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기대를 모으는 까닭이다. 총 사업비는 100억원이며 관람객 72만명(외국인 관람객 약 3만6000명)이 목표다. 당초 목표인 60만명보다 20% 상회하는 목표치를 잡았다.


박람회장은 전시관 5동, 해조류 체험장, 기업체 전시장 60부스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 비즈니스, 국제행사, 문화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해조류이해관은 해조류 생산 최적지로서 완도 지형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통형 타워로부터 흘러나오는 바닷물 영상을 연출해 바다 속 단면을 보며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생산 사이클 설명을 통해 해조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바다신비관은 해상에 전시관을 설치하고 바닷물을 분사해 만든 360도 워터스크린 입체 영상을 이용해 신비로운 바다 속 해조류를 소재로 관람객들의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건강인류관은 미래식량자원으로서 해조류를 소개하고 해외 해조류 음식을 소개한다. 지구환경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파괴된 바다 생태계를 해조숲 조성으로 복원시키는 내용을 VR(가상현실)체험을 통해 지구와 해조류의 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미래자원관은 해조류를 활용한 신소재 부품과 제품 및 바이오 연료, 비료, 화장품, 의약품 등 해조류 산업의 비전을 소개한다. 더불어 전복수조에 실물 바다속 해조류, 패류, 어류를 설치해 직접 보고 만지는 오감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밖에도 '해조류 체험', '해조류아이스크림 체험', '재래김뜨기 체험', '해조류 천연팩, 미용제품 체험', '해조류 향초, 비누만들기', '해초김밥만들기', '해조류 요리 경연대회', '버스킹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교통편은 서울-광주간 KTX와 도로 개선 효과로 서울에서 완도까지 3시간30분 만에 도착해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완도군이 박람회 관광객 유치 계획을 당초 보다 20% 더 상회해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완도군은 비즈니스 국내외 150개 업체(해외 50개 업체)를 유치해 비즈니스 산업형 박람회 및 해양관광자원이 연계된 EXPO로 이끌 목표로 뛴다.

완도군은 박람회를 통한 또 하나의 꿈을 꾼다. 바로 해조류 산업화다. 김은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량이 매년 증가하며 서남아시아, 중동 지역 수출이 확대된다.

특히 세계적인 커피브랜드 S회사는 김으로 만든 스낵을 전 세계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러한 외국인들의 인식 전환이 완도군의 해조류 산업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완도군은 박람회로 국내외 해조류 소비시장을 확대하고 신소재 및 신약, 바이오에너지 등 국가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모색해 해조류 산업화 시장 도약에 나선다.

이와 함께 완도군은 박람회 기간 국제컨벤션센터로 국제 해조류 학술회의, 비즈니스 상담 및 미팅, 수출상담회, 해조류산업 시찰 등을 통해 해조류산업 선점 효과와 국제 해조류 시장 개척하고 관련 산업 육성 및 국가적 위상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그동안 김은 세계적으로 일본식 표기를 따랐지만 완도군과 정부의 노력으로 '김'의 한글식 표기 'GIM'으로 바꾸는데 성공해 세계적인 학술대회 및 상품에 한국식 표기를 사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반드시 박람회를 성공시키고 우리나라 해조류와 수산물을 홍보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2017년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완도항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