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 정책을 발표한다. 시장에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 동결을 예상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내일(11일) 오전 금통위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 6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이미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한 만큼 당장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여러 지표로도 확인된다. 우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경제심리 등 지표면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11조원 규모의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 무리한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급속히 늘어나는 가계대출도 기준금리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시 중은행의 가계대출은 6월말 현재 670조원에 달한다. 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0조9000억원으로 사상 첫 500조원을 돌파했다. 만약 추가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가계빚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변수도 있다. 우리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되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분기 0.7%에 그쳐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 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소비심리를 감안할 때 우리경기가 하반기까지 원만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엔 한두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편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6%가 이달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 동결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