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 조기입학 그리고 조기졸업은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아이들을 더 빨리, 많이 공부 시키는 학습 분위기가 당연시되면서 오히려 내 아이가 또래보다 조금이라도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들은 조바심을 낸다.

하지만 아이의 두뇌발달 과정과 학습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선행학습은 역효과를 내기 십상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에 알맞은 수준의 학습량이 주어져야 하는데, 선생님이나 부모로부터 과제나 성적에 대해 과도한 부담을 받을 경우 아이가 불안감을 느끼면서 우울증이나 시험 불안장애와 같은 학습장애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


실제 학습장애 아이들을 살펴 보면 기준치와 비교했을 때 정상적인 IQ를 가지고 있으나 학업에 있어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학습부진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 5명 중 한 명이 지능은 정상이지만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기초 학력, 나아가 높은 성적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난독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학습장애라든가 난독증 같은 경우 두뇌에서 입력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시지각의 발달이 약하면 책을 보는 데 집중하기 힘들어 오래 걸리고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는 학습량을 늘여도 이를 소화해낼 수 없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든다.


수업 내용이 잘 기억 나지 않는다거나 지시한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는 경우는 듣기 영역의 문제를 짚어봐야 하며, 무엇보다 시지각과 기억력의 영역은 측두엽 부분으로 겹치며 이 영역의 문제는 적절한 훈련만 이어진다면 개선 가능하다.

이에 필자는 두뇌와 정서, 신체 세 가지의 유기적인 관계를 파악하고 검사, 진로, 치료와 훈련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 가지의 유기적 관계에서 어느 하나라도 균형이 깨진다면 아이가 학습하고 생활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으로 우선 뇌신경의 균형 있는 성장발달을 도와주는 한약을 이용해 뇌성장의 불균형 문제를 잡아 준다.


상위 뇌의 발달 단계 이전에 거치는 신체적, 정서적 부문을 담당하는 신경계가 막혀 있던 것이 해결되면두뇌 기능의 향상을 돕게 되며, 이와 함께 개인의 두뇌 상태에 맞는 훈련을 병행한다면 집중력과 암기력 등 학습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이는 자연스레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어 아이 스스로 시험이나 성적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부모의 강박적인 성향이나 부정적인 태도는 아이에게 불안한 자아를 형성시킨다는 점을 기억하고 아이의 성적 향상에 대한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의 학습유형과 성향에 따라 차근차근 학습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현명하다.


<제공=노충구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