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VSB방식이 고가의 디지털방송 대안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시민들이 TV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뉴스1
오는 2020년경 케이블방송의 아날로그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대한 대안으로 8VSB 변조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케이블방송의 아날로그 상품 종료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긴 ‘방송법’, ‘방송법 시행령’ 및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케이블방송 아날로그 상품 가입자는 지난해 6월기준 367만명에 달한다. 케이블방송 전체 이용자 1485만명 중 25%에 해당한다. 이들 중에는 저소득층과 노인층이 상당수 포함돼있다.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할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날로그방송을 고집하고 있는 것.

한 케이블방송을 예로 들면 아날로그 상품이 채널수에 따라 월 4400~1만1000원 수준이지만,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면 1년 약정시 2만900~3만1900원까지 요금이 오른다.


이 대안으로 8VSB 변조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8VSB는 채널당 6㎒의 대역폭을 사용해 아날로그 케이블방송에서도 별도의 장비없이 고화질방송을 볼 수 있는 기술이다.

IPTV 같은 VOD서비스는 시청할 수 없지만 아날로그 요금으로 디지털방송 시청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아날로그에서 8VSB로 전환한 가입자도 1년새 190만명이 늘었다.


케이블방송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필요한 시청자가 최소 비용으로 고화질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8VSB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며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통해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아날로그 시청자에게 보편적 시청권을 확대하고, 시청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