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55조원,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후 대형은행으로 거듭난 KEB하나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계부채 문제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혁신 ▲핵심이익기반 강화 ▲디지털·신성장기반 확충 ▲체질개선 및 조직 효율화 완성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영업망 확대, 하나멤버스 시너지 ‘톡톡’


KEB하나은행의 영업은 손님을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닌 ‘손님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올해 영업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해 신규손님 창출에 힘쓰고 영업활동 전반에 걸쳐 찾아가는 영업, 발로 뛰는 영업이 일상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우량자산 위주의 이자이익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KEB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과 자산관리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수수료이익기반을 넓히는 등 핵심이익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디지털금융과 글로벌, IB부문 등에서 성장기반을 확충해 미래 수익원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을 중심으로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하나멤버스를 출시해 회원수 750만명을 확보하는 등 비대면 금융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월에는 증강현실서비스인 ‘하나머니고(GO)’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하나머니고는 휴대폰용 게임인 포켓몬고처럼 스마트폰의 위치검색기능에 기반한 증강현실을 제공한다. 하나멤버스 회원의 휴대폰 화면에 다양한 쿠폰 아이콘이 자동으로 나타나고 이를 터치하면 ‘하나머니’나 제휴쿠폰이 자동발급되기 때문에 재미는 물론 공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본점.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앞으로 KEB하나은행은 하나멤버스를 바탕으로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손님기반을 확대하고 해외성장시장 진출 및 현지화, IB부문의 글로벌 연계사업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리스크 관리도 잊지 않는다. 선별적·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비용절감을 체질화·구조화하는 등 은행 전반의 체질개선 및 효율화를 통해 일상화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단단히 다질 방침이다.

◆함영주호 2기 출범, 영업확대 나선다


KEB하나은행이 지난해에는 통합은행의 안정을 꾀했다면 올해는 영업문화 혁신과 시너지 확산을 기반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2년 임기를 새로 시작하는 함영주 은행장의 리더십 아래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올 상반기 KEB하나은행은 통합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직원 1199명의 이동을 한번에 마무리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퇴직지점장을 다시 채용하고 성과급도 50% 이상 확대한 것.

은행권 최초로 조직발전에 공헌하고 퇴직한 성과 우수지점장 4명을 지점장으로 재채용하는 파격적인 인사실험을 시도했다. 재채용된 이들은 현직 지점장에게 적용되던 약 15%의 성과급 비율을 50% 이상 확대한 성과급제도를 적용받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성과주의 영업문화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직원을 독려하고 현장중시, 영업제일주의를 강조해 1등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