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의 불리한 환경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리스크 관리기반의 사업역량 확보’를 중점 추진한다. 불확실성으로 경영 리스크가 급증하는 만큼 아예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경영전략을 펼치겠다는 것.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저성장이 지속돼 민간소비·투자가 위축되고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올해는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에 따른 리더십 공백도 있다. 이에 우리는 경영의 중점을 리스크 관리에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효율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 성장’ 추구

지난해 김 사장은 동부화재의 경영전략으로 전체 업무영역에 걸친 수익구조 혁신을 내세웠다. 이에 동부화재는 지난해 수익성이 높은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손해율에 따라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인수심사) 및 각종 지원을 차별화했다. 또 사업비 구조를 개선, 우량한 신규투자처를 발굴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동부화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7.0% 증가한 17조78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전년대비 29.5%, 24.2% 늘어나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동부화재 사옥. /사진제공=동부화재

하지만 올해 김 사장은 경영전략을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위험성을 담보한 혁신보다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 

물론 이는 동부화재만의 전략은 아니다. 손해보험업계 역시 성숙단계에 진입하고 장기간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 강화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채널 효율화… 시장지배력 높인다

동부화재는 리스크 관리에 기반을 둔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올해 3가지 전략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가치중심의 성장구조 확보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특히 동부화재는 미래수익 관점에서 성장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800만명이 넘는 보유고객 관리체계를 개선해 차별화된 고객 로열티를 확보, 중장기적인 수익률 보장을 추구한다. 

채널운영의 효율성 극대화에도 나선다. 동부화재는 다양하게 전개되는 판매채널을 고객과 채널 특성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판매채널 중에서는 PA(보험설계사)채널을 고능률 PA로 육성해 정예화하기로 했다. 또 우량 GA(독립법인대리점)관리 역량을 강화해 GA채널의 시장지배력도 확대한다.

신사업부문은 수익성에 기반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기존고객 관리와 신규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영업력을 넓힌다. 해외사업부문도 수익성을 안정화해 사업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어려운 만큼 보다 효율적인 경영전략이 중요해졌다”며 “안정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는 만큼 효율적인 판매채널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