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주공5단지. /사진=뉴스1

송파구 대표 재건축단지인 잠실주공5단지 시세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급상승하고 있다.

18일 송파구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 주택형(구 34평형)이 최근 1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최고 거래가인 15억3500만원과 차이가 4000만원으로 좁혀졌다. 전용 82㎡ 주택형(구 36평형)은 지난달 16억1500만원까지 거래가 성사돼 고점과 차이를 3500만원으로 줄였다.


거래 성사 후 76㎡ 주택형은 15억원대, 82㎡ 주택형은 16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오른 상태다. 다만 단기간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조기대선, 미국 금리인상 등 정책·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거래는 관망세로 돌아섰다.

잠실주공5단지의 지난 5개월간 가격 변동폭은 무려 5억원에 달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대출규제, 정치적 불확실성, 50층 재건축 이슈 등 각종 악재와 호재를 오가며 시세는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다 올 초 서울시가 잠실5단지 일부 지역의 50층 재건축을 부분 허용하면서 대세가 일변했다. 당일 76㎡ 주택형 호가가 14억3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측은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 기준에 맞춰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후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잠실5단지가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건축 정비계획안 통과에서부터 관리처분계획 신청까지 통상 1년 가까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잠실5단지는 인근 제2롯데월드와 부분 50층 허용 등의 호재를 생각하면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본다”면서도 “초과이익환수제 변수와 재건축 과정에서의 사업성 등을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