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부인 서향희 변호사. 강부연 판사. 박지만 서향희 부부.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박지만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심질심사를 맡은 강부연 판사와의 인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오늘(30일)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씨에게는 운명의 날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4년 전 어느 봄날, 박근혜 5촌살인 사건을 보도한 죄로 저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면서 "판사 앞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갑을 차고 유치장에 입감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죄가 없다는 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건령 검사가 제일 잘 안다. 영장 판사도 안다. 그런데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며 무죄인 사건을 무죄로 판결하는 것에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박근혜 시대에는"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판사님께서 법과 양심을 중히 여기셔서 저는 새벽에 풀려났다. 봄밤이 얼마나 근사하던지… 후에 1심과 2심도 무죄를 받았다. 죄가 없으니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주 기자는 "강부영 판사님, 서향희씨가 대학동기고 부인과는 절친이라는 사적인 인연이 마음에 걸린다"면서 "하지만 오직 법과 양심만을 무겁고 무섭게 여기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 기자는 "박근혜씨를 위해서도 기도한다. 부디 국민께 사죄하고 역사에 용서를 구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강부영 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 전담 판사로, 강부영 판사와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회장의 부인 서향숙 변호사는 고려대학교 동기이자 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다.

서향희씨는 강부영 판사와 강 판사의 아내 송현경 판사와 고려대 법대 93학번 동기다.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송 판사가 29기, 서 변호사가 31기, 강 판사가 32기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심리를 맡은 강부영 판사는 이날 밤 또는 다음날 새벽 그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