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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을 오후 5시30분에서 6시30분으로 1시간 연장키로 했다. 그동안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을 늘려야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31일 한은은 한은금융망 연장을 골자로 한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금융망(BOK-Wire)은 금융기관간 자금이체 역할을 하는 국내 유일의 거액결제시스템이다. 금융기관들은 이를 통해 원화 혹은 외화자금을 이체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한은금융망은 시중은행의 영업시간이 끝나는 오후 4시 이후에 거래가 집중됐다. 또 한은금융망 마감이 일반 기업의 퇴근 시간보다 빠른 탓에 기업 등의 거액자금은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해 이체되기도 했다. 전자금융공동망은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소액결제망으로 결제 리스크(위험)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CLS은행(미국 뉴욕에 위치한 외환결제 전문은행)이 운영하는 외환동시결제시스템과 한은금융망의 운영시간이 3시간30분 밖에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외환결제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선 금융망 운영시간을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증권대금동시결제의 마감시간은 지금처럼 오후 5시30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증권대금동시결제의 경우 참가기관의 수요가 적은 점을 고려해 마감시간을 연장할 필요가 적다는 판단이다.
또 한은은 2020년부터 '차세대 한은금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행 업무체계, 결제프로세스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바탕으로 참가기관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종합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영국, 일본, 중국 등은 국가간 결제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거액결제시스템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추세"라며 "한은금융망의 운영시간이 연장되면 마감시감대 결제가 집중돼 결제교착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 들것으로 예상한다. 한은금융망의 운영 리스크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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