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 어떤 상황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기업의 수출길이 막히고, 중국의 국내에 대한 사드 보복이 이어지는 등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의 저자 닐 도쉬는 이런 때일수록 기업은 새로운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창의적 해결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근간에 조직문화가 존재한다.

수십 년간 연구가들은 조직문화가 성과의 원동력임을 밝혀냈다.

온라인 B2B 1위 도매꾹을 운영하는 (주)지앤지커머스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2013~2015년 '일하기 좋은 으뜸 기업',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당장 실적에 급급해 조직 문화를 돌보기 힘든 경우가 다 반수인 요즘, 지앤지커머스는 어떤 조직문화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 지앤지커머스 직원들이 함께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학습공유 세미나 (제공=도매꾹)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주)지앤지커머스는 2002년 12월 설립돼, 약 1개월 만에 국내 B2B 사이트 1위에 선정되었다. 지앤지커머스(당시 나까마) 창업자 모영일 대표의 공격적인 영업방식이 그 비결이었다. 하지만,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빠르게 늘어난 직원들의 결속력을 높이는 조직문화 구축이 시급했고,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규칙을 만들었다.

1. 매주 목요일 전 직원의 학습공유를 위한 세미나 개최
2. bsc 성과 사이트를 통한 수평적 평가
(*bsc: 팀원과 팀장 간의 상호평가가 가능한 균형 성과 기록 시스템)
3. 전 직원 정보공유를 위한 그룹웨어의 활성화
4. 그룹웨어를 통한 소통에 참여할 때마다 추가 급여 자동 지급
5. 쾌적한 카페테리아- 넓고 깨끗한 카페테리아로 자유롭게 회의 진행-> 팀 성과
6. 회식비 매월 지급- 부서에서 자율로 결정하여 점심, 저녁 등 자율회식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이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것이 기업의 비전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자부심이 필요하다. 

지앤지커머스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입사 시 기업 비전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은 물론, 매주 목요일 전 직원이 모여 '지앤지커머스의 비전 달성을 위한 작은 제안'을 자유롭게 발표한다. 또한, 사내 그룹웨어를 활성화하고 게릴라 이벤트 등을 통해 전 직원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직원 간 친밀감을 높이고 부서 간 마찰을 줄여 업무 효율을 높여주었다.

이외에도 지앤지커머스는 직원들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 삶에 대한 만족도가 곧 고객 가치로 이어진다고 믿었다. 따라서 직원들의 성장과 만족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했다.

1. 직무에 상관없이 개개인의 역량과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
(실사례) 아르바이트로 인포메이션을 지원했던 직원이 정직원으로 채용되고, 현재 미디어 방송팀으로 대활약 중)
2. 불편사항 수시 건의가 가능하도록 활성화된 그룹웨어
3. 인포메이션 담당조차도 정직원 채용하는 등 계약직 없는 회사
4. 야근이 없는 회사로 6시 30분 칼퇴근
5. 사용처와 사용 내용 제한이 없는 복지카드 지급
6. 부득이한 주말출근이 발생할 경우, 대체휴일 사용
7. 고급식당에서 입사 연도와 상관없이 입사 해당 월 직원들이 CEO와 함께 저녁 식사
8. 무한대 원두커피와 간식 지급
9. 결혼기념일 고급 케이크와 꽃바구니 배달
10. 생일자 상품권 지급

특히, MCN 미디어 방송팀의 경우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팀이 구성되어 테스트 방송을 시작하였고, 직원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대표이사가 각종 방송 장비는 물론 방송실 구축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시켰다. 

직원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판매자 상품 홍보 기회, 소비자 간접 체험, 방송 제품 판매 인기순위 상승으로 인한 회사 매출 상승 등 상당한 부가가치가 일어난 것이다. MCN 미디어 방송팀은 현재 '직원, 소비자, 판매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 채널'을 미션으로 타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일의 성과를 높이는 데는 직원 개개인이 느끼는 일 자체의 즐거움, 일이 주는 의미, 성장 가능성 3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한 동기를 만족시키고, 동기의 충족은 결국 기업의 성과와 지속경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지앤지커머스는 즐거움, 의미, 성장을 조직문화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국내 종합 B2B 1위 사이트를 16년간 지속시켜온 원동력이 되었다. 지앤지커머스가 지금처럼 e-커머스 서비스 개발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은 물론 인재발굴을 위한 길을 만들어 나간다면,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기업으로 무한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