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제작진이 ‘앞치마’를 대가로 무보수 번역 도움을 받으려다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 17일 윤식당 제작진은 윤식당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번역을 도와줄 ‘알바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윤식당 측은 “윤식당 1호점 무너졌을 때도 안 울었던 제작진이 편집실에서 울고 있습니다. TT 어느 나라 말인지 몰라서 편집 못 하고 있는 윤식당 제작진을 도와주세요. 제발!”이라는 글과 함께 한 외국인 커플의 샘플 영상을 공개했다.





윤식당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휴양지인 발리에서 촬영한 탓에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의 언어를 번역해야 한다. 이에 제작진은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보수가 아닌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의도로 해당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작진이 번역을 도와주는 네티즌에게 윤식당 한정판 앞치마를 지급한다고 밝힌 게 문제로 지적됐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 재능을 앞치마 하나로 보느냐”면서 싼값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인 ‘열정페이’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논란이 발생하자 게시글을 수정했다. 상품을 ‘윤식당 한정판 앞치마’에서 ‘윤식당 한정판 앞치마 + 번역 페이’로 수정하며, 소정의 보수를 보장했다.





또 오후 5시 20분쯤 제작진은 "여러분의 도움을 번역해주실 분을 찾았다"며 "페이는 개별 협의로 진행 중이다. 혹시 번역과 관련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고는 18일 오후 3시까지 페이스북 메시지로 참여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샘플 영상 속 언어를 독일어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다음은 '윤식당'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윤식당 페북지기입니다. 



먼저 윤식당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손님 언어 번역에 참여하시는 모든 번역사 분들과는 협의를 통하여 합리적인 번역비를 지급해드리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오후에 윤식당 페이스북에 업로드 된 "번역 가능한 번역 인재를 모십니다"글에 번역 의뢰 방식 및 비용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기재하지 않아 혼란을 드린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언급된 앞치마 상품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샘플 영상에 사용된 언어가 어느 나라 말인지 댓글로 남겨주신 분들을 위한 상품이었으며, 번역이 가능하다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께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려 번역 진행 방법과 비용을 협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짧은 분량이라도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알기에, 샘플 영상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하기 전에 번역 비용과 관련된 내용은 내부적으로 정리했는데요. 번역이 가능하다고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과 번역비 부분은 개별적으로 협의한다는 생각에 별도로 이 부분을 명시하지 않은 점, 그리고 그로 인해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조심히 더 열심히 하는 윤식당 페북지기가 되겠습니다.




사진제공. 윤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