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전투표. 사전투표율. 작년 총선의 2배. 사진은 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사전투표소. /사진=임한별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째날인 4일 투표율은 11.70%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가운데 497만902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0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 투표율인 5.45%의 2배를 뛰어넘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인 12.19%에 육박하는 수치다.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3층 F카운터 앞에 사전투표소 12개를 설치했다. 인천공항 투표소에는 이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기 줄이 100m 넘게, 대기 시간이 1시간 넘게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여행객은 "줄이 너무 길다. 9일에 투표해야겠다"며 사전투표를 포기하기도 했고, 일부 여행객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투표소가 1곳밖에 안 되는가"라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인천선관위는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투표용지발급기와 운영요원을 추가 배치했다. 그러나 밀려드는 사전투표 행렬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을 예상해 지난 선거 때보다 투표소를 2배 넓히고 인원도 추가 배치했다. 투표율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돌아 다소 애를 먹었다"며 "공휴일인 내일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4·5일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신분증만 있으면 참여가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시·군·구별 투표자수, 투표율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