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발송내용 진위여부 확인결과/자료=금융감독원

불특정 다수에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무차별 살포하는 주식 문자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이 불공정거래에 노출되고 투자손실이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금감원에 접수된 ‘문자메시지 통한 주식매수 유도 관련 제보’는 5개 종목에 총 49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독 특정 3개 종목 제보가 총 42건으로 전체 제보의 85.7%를 차지했다.


발송 주체는 ‘리치클럽’, ‘부자아빠’, ‘신부자아빠’ 등 확인되지 않은 명의였다. ‘1조원 대형수주’, ‘금일 공시확정’, ‘마지막 매집기회’ 등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식’ 추종 매수를 유도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금감원이 해당 기업에 확인한 결과 유포된 내용은 대부분 과장됐거나 허위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3개 종목은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호재성 공시가 없었는데도 미확인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기간 중에 주가와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한 종목의 경우 단기간에 주가가 53%, 거래량은 61배 급증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공시 이후 주가가 27.7% 가량 급락했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집중적인 순매수세를 보여 총 95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추천 종목과 관련한 대량매수 계좌를 중심으로 분석에 들어갔다. 문자메시지 배포 전 집중 선매수하고 배포 후 매도해 수익을 거둔 계좌들이다.


금감원은 제보된 추천종목 5개 종목을 현재 매매분석하고 있으며 허위사실 유포 등 불공정거래 사례 제보, 풍문검색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